[즉문즉답] 352.기대뿐인 미련을 나를 잃게 하는 허망한 장난질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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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즉답] 352.기대뿐인 미련을 나를 잃게 하는 허망한 장난질과 같습니다.

무진스님 0 648

[무진암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352.기대뿐인 미련을 나를 잃게 하는 허망한 장난질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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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


스님,

애정이 풀리지가 않네요.


제 마음은 변함없는데,

그 사람은 다 잊은 것처럼

돌아올 생각조차 없어 보여요.


제 상황도 점점 나빠져서

먹고 살 궁리도 해야 하는데

왜 이렇게 놓지 못하는 건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미지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무진암을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안타까운 말이나

당장 현실을 직시하여

묵힌 미련을 버려야 합니다.


기대뿐인 미련은

본래의 나를 잃게 하는

허망한 장난질과 같아서


미련뿐인 집착은

내 인생의 주인공으로서

더 늦기 전에 걷어내고,


오롯이 나 자신을 위해

앞으로의 시간을 써야 합니다.


이 세상 누구도

오지 않은 미래를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우연과 필연이 겹쳐

두 손을 마주잡게 되더라도


지난한 기다림에

스스로 준비하지 않으면

더 초라해 질수 밖에 없음이라,


조급한 마음으로

애타게 기다리기보다


오직 나 자신을 믿고,

본래의 나를 찾아가는 노력이

오히려 재회의 방편이 될 것이니,


지혜의 등불을 밝혀

나의 기운으로 복전을 일구시어

참된 인연을 이뤄 가시길 바랍니다.


이 곳, 무진암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무진암 무진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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