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352.기대뿐인 미련을 나를 잃게 하는 허망한 장난질과 같습니다.
무진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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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3 17:10
[무진암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352.기대뿐인 미련을 나를 잃게 하는 허망한 장난질과 같습니다.
[즉문]
스님,
애정이 풀리지가 않네요.
제 마음은 변함없는데,
그 사람은 다 잊은 것처럼
돌아올 생각조차 없어 보여요.
제 상황도 점점 나빠져서
먹고 살 궁리도 해야 하는데
왜 이렇게 놓지 못하는 건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무진암을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안타까운 말이나
당장 현실을 직시하여
묵힌 미련을 버려야 합니다.
기대뿐인 미련은
본래의 나를 잃게 하는
허망한 장난질과 같아서
미련뿐인 집착은
내 인생의 주인공으로서
더 늦기 전에 걷어내고,
오롯이 나 자신을 위해
앞으로의 시간을 써야 합니다.
이 세상 누구도
오지 않은 미래를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우연과 필연이 겹쳐
두 손을 마주잡게 되더라도
지난한 기다림에
스스로 준비하지 않으면
더 초라해 질수 밖에 없음이라,
조급한 마음으로
애타게 기다리기보다
오직 나 자신을 믿고,
본래의 나를 찾아가는 노력이
오히려 재회의 방편이 될 것이니,
지혜의 등불을 밝혀
나의 기운으로 복전을 일구시어
참된 인연을 이뤄 가시길 바랍니다.
이 곳, 무진암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무진암 무진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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