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암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354.직업과 건강을 귀신으로 연결 지을 필요는 없습니다.

[즉문]

스님,

묘 이장을 하고 있습니다.

직업이 그래서

무덤이나 묘 자리를 

자주 왔다 갔다 하는데,

귀신이 붙은 건지,

부쩍 피곤하고, 기운도 없고,

부적을 써야 하는 건가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무진암을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직업으로 인해

귀신이 달라붙지는 않습니다.

일을 하면서

기운이 없고 피곤하다.

귀신이 붙은 것 같다.

직업과 건강을

귀신으로 연결 짓는 것은

삿된 기운을 불러들일 뿐,

신구의(身口意)에

스스로 어긋남이 없다면

잠시 쉬어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모든 것은 오직,

마음이 지어낸다고 합니다.

어떠한 방편이라도

본인의 마음이 편하다면

사용하는 게 나을 것이나,

그 선택과 결과는

오롯이 본인의 몫이라,

누구도 대신 할 수 없음으로

우선 심신(心身)을 살펴

건강 회복에 전념하시되,

또 다른 도움을 구한다면

본인의 마음에 닿는 방편을

믿음으로써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곳, 무진암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무진암 무진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