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362.기피의 수단이 아닌 나를 살리는 방편이 되어야 합니다.
무진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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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7 17:13
[무진암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362.기피의 수단이 아닌 나를 살리는 방편이 되어야 합니다.
[즉문]
스님,
사람한테 너무 대여서
정말 어렵게 개명했습니다.
그러다 지갑을 잃어버렸는데,
카드 등의 부정사용은 없지만,
누군가 예전 이름을 아는 게 싫어요.
왠지 저를 싫어하는 사람의
소행일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고,
저를 아는 게 싫습니다.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무진암을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좋지 않은 일로 인해
어렵게 개명하셨나 봅니다.
그러나
이름이 달라진다고 하여
본인이 달라지지는 않듯이
지난날을 부정하여
과거를 지워내는 것은
결코 이뤄질 수 없음이라,
지금껏 불려온 이름을
나 스스로 잊고 싶더라도
거부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하물며,
개명함으로써
새로운 인생을 살고 싶다면
어긋난 인연에
더 이상 얽매이지 않도록
끝맺음에 모자람이 없어야 하며,
당면한 현실을 직시하여
훗날, 기피의 수단이 아닌
나를 살리는 방편이 되어야 함이니,
부처님의 가르침과 같이
오직 나 자신을 믿고 의지하여
진정 원하는 삶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이 곳, 무진암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무진암 무진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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