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암 무진스님의 즉문즉답]

402.내 삶을 존중하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즉문]

스님,

이제 그 사람에게서

멀어지고 싶어요.

불안과 조급함 등

부정에 집착하지 않고,

제 인생을 찾고 싶어요.

이 기다림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흘려보내야 할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무진암을 찾아주시어 감사드리며,

이렇게 인연을 맺어준 부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누군가로부터

멀어진다는 것은

상대방과의 삶을

동일시 하지 않고,

내 삶을 존중하는 것이며,

누군가로부터

집착을 버린다는 것은

상대방과의 감정에

애끓게 휘둘리지 않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지금의 감정을

내가 아닌 누군가가

대신 겪을 수 없듯이

어떠한 경우라도

나 자신을 믿고 의지하여

참된 가치를 찾아야 하며,

지금이 행복해야

미래도 행복할 수 있음이라,

나의 인연이

나로서 비롯된 업연이자

내 삶의 일부인 것이니,

내 마음을 바르게 보고,

내 마음에 확신을 더하시어

내 인연의 답을 구하시길 바랍니다.

이 곳, 무진암에서

항상 부처님과 팔부신장님이

법우님을 옹호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불하세요.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무진암 무진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