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과응보(因果應報)란?
무진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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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2 00:50
인과응보란 단적으로 말해서 인간생활은 무슨 씨를 뿌리든, 결국은 그 씨의 결과를 거둬들인다는 보편타당한 인과율의 법칙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인간은 본래 선한 사람, 악한 사람이 따로 없습니다. 선과 악은 그때 그때의 행동에 따라서 정해지는 결과입니다. 이것은 선악의 결과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의 상태까지도 그러한 규범 속에서 어긋나지 않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과거의 일을 알고저 할진대 현재의 과보를 보라. 미래의 과보를 알고저 할진대 현재의 행위를 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의 생명에는 헤아릴 수 없이 먼 과거를 등에 지고, 또 무한하게 전개되어 나갈 미래를 바라보며, 달리는 차창 밖을 내다보는 순간과 같은 현재에 살고 있는 것이지만, 적당히 넘어가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악한 과거 위에 선한 미래가 약속될 수 없는 노릇입니다. 개인도 가족도 국가도 온 세계도 그 자체가 뿌린 씨를 거두어 받게되고, 또 앞으로도 무궁히 계속될 것이고 자자손손이 계승될 것이니, 어찌 쉽게 잘 되고 못됨을 속단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것을 불교에서는 인과응보라고 합니다. 자기가 지어놓은 업의 인과관계는 피할 수 없는 인연의 결과입니다. 「자기가 지은 업의 선악의 과보」란 천마리의 소를 풀어놓은 가운데서도 송아지는 틀림없이 자기 어미를 찾듯이 세세생생에 틀림없이 찾아온다는 말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