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大乘)과 소승(小乘)이란?
승이란 수레의 뜻으로 미혹에서 깨달음에 이르는 부처님의 교법을 말합니다.
그래서 대승이란 큰 수레인데 많은 사람들을 모두 태워 깨달음의 경지로 이르게 하는 교법이라는 뜻이 됩니다.
대승, 소승이라는 말은 부처님께서 멸도 하신 뒤에 부처님의 언행을 중심으로 해서 전하는 불교(원시불교)와 다시 가르침을 주석적으로 연구하는 불교(부파불교)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와는 별도로 보살도를 말하고 성불을 말하여 부처님의 근본정신으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불교가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이들 중 후자의 불교가 자신들이 믿고 있는 교법이 가장 뛰어나다는 의미에서 대승이라 하고, 전자는 낮추어서 소승이라 부르는데서 비롯되었습니다.
사상적으로 보면 소승은 대승교학의 기초가 되고 있는 점에서 근본적인 뿌리를 같이 하고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소승은 자기 한사람만의 해탈을 목적으로 하여 자신의 번뇌를 없애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데 비하여 대승은 수행의 목적인 열반의 경지에 적극적 의미를 인정하고 자ㆍ타의 이로움을 함께 추구하는 보살도를 주장하는 불교입니다.
소승이 존중하는 경전으로는 아함경(阿含經), 사분율(四分律), 오분율(五分律)등이 있고, 대승이 존중하는 경전으로는 반야경(般若經), 법화경(法華經), 화엄경(華嚴經), 범망경(梵網經), 유마경(維摩經)등이 있으며, 이밖에도 많은 경전이 있습니다.
오늘날 버어마, 태국, 스리랑카 등 남방제국쪽에 전해지고 있는 불교는 소승계통이고, 티벳,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에 전해진 불교는 모두 대승에 속하는 불교입니다.
소승이 철저하게 개인적 수행과 해탈을 주장하고 있는데 이에 비해서 대승은 대중적이고 사회공동적인 주장이 두드러진 것이 특징입니다. 소승이 현실적인 육체와 번뇌를 토대로 하여 그 극복과 해탈에서 열반에 이르는 경과를 밟는데 비하면, 대승은 깨달음 자체에 믿음을 두고 깨달음의 진리에는 자타가 둘이 아님을 보이며 개아와 국토를 함께 성숙시킨다는 근본입장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소승은 미혹에서 출발하고, 대승은 깨달음과 믿음에서 출발하는 데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대승의 종파는 다양합니다.
삼론(三論), 열반(涅槃), 정토(淨土), 천태(天台), 화엄(華嚴), 선(禪), 진언(眞言)등 여러 종류가 대표적인 종파입니다.우리나라 불교는 신라와 고려시대 이래 대승으로써 선종과 교종의 여러 종파가 있었으나 이조에 들어오면서 점점 통합되어 마침내 단일종이 되었습니다.
다만 1963년부터 새로운 불교의 종파가 탄생하였는데 이들 모두 역시 대승에 속하는 종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