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법인(三法印)이란?
부처님 가르침의 근본 규범이 되는 표시라는 뜻입니다. 이 법인에 맞으면 불법이라고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 뜻을 살펴보면,
첫째는, 제행무상인(諸行無常印)입니다.
모든 현상적인 것은 형상이 있든 없든 마음에 있든 없든 간에 모든 현상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바뀐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나서 성장하여 병들고 죽으며 세간 모든 물건도 생겨나서 한참 머물다가 사라지며 사람의 생각도 끊임없이 변합니다.
둘째는, 제법무아인(諸法無我印)입니다.
즉, 모든 것은 실체가 없다는 뜻입니다.
형상이 있는 것은 몇가지 요소가 결합한 것으로 실체가 없습니다. 요소라고 하는 것들도 그 근본은 허망하며 마음이요 생각이라고 하는 우리가 의식하는 세계도 모두가 망념의 그림자일 뿐으로 사실상 그 실체는 열반적정인 입니다.
셋째는, 열반적정인 입니다.
모든 번뇌가 쉰 자리를 열반이라 하는데 이것은 일체 대립이 없고 모순을 초월하여, 고요, 원만, 청정하다는 것입니다. 앞서 말한 제행무상인은 우리와 우리들을 둘러싼 모든 현상은 끊임없이 흘러가고 변하며 향상된 것이 없다는 가르침인데 이것은 범부들이 현상세계에서 영원과 불멸을 구해도 결코 얻어질 수 없다는 명확한 해답이 됩니다.
제법무아인은 우리를 둘러싼 모든 존재는 실체가 없는 것을 분명히 밝혀 그 가운데서 집착할 수 없고 얻을 것이 없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열반적정인은 모든 존재와 모든 현상이 공허하고 얻을 수 없는 것이지만 깨달음의 진리세계는 영원하며 원만하여 진리의 실상이라는 것을 말해 줍니다.
그러므로 이상의 3가지 가르침에 어긋나는 이론은 부처님의 가르침과 무관하다는 뜻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