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元曉 ; 617년~680년)대사는?
무진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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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3 23:02
신라 때 스님으로서 말과 글재주가 뛰어난 분이시며 많은 불교교리를 연구하여서 이론(理)과 실제(事)에 걸림이 없었으며 세간과 출세간에 초연하게 갖가지 기행(奇行)과 일화를 남기신 분이십니다.
당대에는 해동에 화현하신 부처님으로 일컬을 만큼 방대한 저술과 평소의 보살행이 선망과 존경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일찍이 의상대사(義湘大師)와 같은 당대의 인물들과 불교를 중흥시켰으며 화엄종의 초조로서 많은 사찰을 건립하였습니다.
원효대사에게 있었던 일화 중 당나라로 법을 구하려 가던 중 해가 저물어 어느 공동묘지에서 노숙을 하게 되었는데 갈증이 나서 웅덩이 물을 마셨는데 그 웅덩이는 묘터로소 해골과 뼈가 있었다고 합니다. 대사는 이때 깨달았습니다.(마음이 나면 모든 것이 나고 마음이 없어지면 모든 것이 없어진다.= (必生則 鍾鍾法生 必滅則 鍾鍾法生).
설총(薛聰)이 태어난 후에 속인으로 되돌아와서 소정거사(小靜居士)라고 자칭하셨으며, 속인이 된 후에도 남의 일에 과감히 뛰어들어 도와 주었으니 실로 생활 속에서 많은 보살행을 하신 분이시며, 그가 남긴 저서에는 화엄경소 10권을 비롯하여 금강삼매경론, 법화경종요 등 200여권이 남아 있고, 지금도 중국과 일본 등지에서는 많이 숭봉(崇奉)되고 있다고 합니다. 서기 686년에 열반하셨으며, 고려 숙종은 대성화정국사(大聖和靜國師)라는 시호(詩號)를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