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총림 범어사 팔관회(八關會)에 다녀와서...
무진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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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8 16:23
[관용사 무진암 무진스님]
금정총림 범어사
팔관회(八關會)에 다녀와서...
지난 10월 15일과 16일, 부산광역시 불교연합회의 주최로 “2016 불교문화축제 팔관회”가
금정총림 범어사에서 열렸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삼광사 주지 무원스님, 진각종 부산교구처장 효원정사, 박대성 부산불교연합신도회장,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 등이 참석하였으며, 불교의 정취를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팔관회를 무형문화재로 등록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졌습니다.
2016년 10월 15일,16일 범어사 팔관회 中
천수바라춤
팔관회는 삼국시대에 시작되어 고려시대 국가행사로 치러진
불교의식의 하나로서 재가신도(在家信徒)들로 하여금 살생하지 말고, 도둑질하지 말며, 간음하지 말며, 헛된 말 하지 말며, 음주하지 말라라는
불교의 오대계(五大戒)에, 사치하지 말고, 높은 곳에 앉지 말며, 때 아닌 때에 먹지 않는다.라는 세 가지를 덧붙인 여덟 가지 계율을 하루 낮과
하루 밤 동안 지키게 하는 의식이자 수행의 일환이라고 합니다. (한국전통연희사전, 2014.
12. 15. 민속원)
2016년 10월 15일,16일 범어사 팔관회 中
수계의식
범어사 주지 경선스님의 대회사 /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오늘날 우리가 팔관회를 열어 대중들에게 선보이는 것은 천년 세월에도 변치않는 한국 불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함입니다. 팔관회는 석가모니 부처님 재세 시부터 내려오는 불교의 팔재에서 유래하여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를 거쳐
고려시대에 이르기까지 국가적인 차원에서 열린 성대한 종교의식입니다.
2016년 10월 15일,16일 범어사 팔관회 中
나비작법
범어사 주지 경선스님을 필두로 시작된 행사는 범어사 대웅전 앞에서 열린
호국기원법회의 시작으로 임진왜란 당시 사명스님과 의승들의 활약을 그린 “달빛 송운검” 백희가무 공연과 호국영령의 왕생극락을 발원하는
호국영령위령재로 호국의 의미를 되새겼으며, 팔재계 수지와 실천을 목적으로 수계의식인 팔관재계 재현법회를 통해 천년 역사를 꽃피운 불교문화를 많은
대중에게 선보였습니다.
그 외에도 대중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염주 만들기, 불경 탁본하기, 고려시대 의상 입어보기,
호국기원등 달기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낯설고 멀게만 느껴졌던 옛것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알아가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천년을 넘어 백성을 위한 애민과 불심, 또 호국의 염원이 담겨있는
“팔관회”를 통해 부산에서 시작된 풍요와 번경의 기운이 온 나라에 가득하길 기원하옵고, 수많은 대중과 불자님들의 참여를 통해 한국불교와
한국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드높일 수 있는 무형문화재의 등재로 온 세상에 인정받을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관용사 무진암 무진합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