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청소년들..롤게임때문에...게임금지부 효과~~
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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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
2015.04.03 13:47
스님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한동안 아들 아이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거의 우울증 지경에 이를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되었었답니다. 요즘 모든 부모들의 고민거리인 아들 아이의 롤게임 이라는 것 때문에 사이좋던
아들아이랑 큰소리도 오가고 눈물바람도 하고 애원도하고... 하여튼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다 동원했지만,
아들아이의 게임 중독증세는 나아질 기미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무진스님 생각을 떠올리고 부적중에
(금지부)라는 게있다는 걸 알고 게임금지부 부적을 주문했었습니다.
처음엔 부적을 가방속에 넣어두고 한 두어달 정도는 별로 달라진 듯한 느낌이 안 들더니 최근에 드디어 그 효과를
발휘하는 듯 합니다.
올해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아들아이가 드디어 그 {담배보다 마약보다도 끊기 힘들다는 롤게임 }에서
탈퇴신청하고 또 제게 컴퓨터 비밀번호를 눌러야만 컴퓨터를 켤 수 있는 비밀번호를 걸어달라고 하더군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아들이랑 실갱이 했던 여러 일들이 눈앞을 스치면서 얼마나 감격하고 기뻤던지...ㅠㅠ
지금은 컴퓨터게임은 아예 안하고 집에서 숙제같은게 있을때 제가 컴퓨터 비밀번호를 눌러줘야만 컴을 켜서 숙제만
하고 끄는 그런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연말 중3 말쯤에(게임에 한참 미쳐있을 무렵) 기말 고사를 공부도
안하고 쳐서 기대도 안했었는데 고등학교 입학할 때 배치고사를 잘 쳐서 전교 상위권에 들었고, 3월 첫 모의고사에
서는 전 교4등이라는 놀라운결과를 내기에 이르렀습니다.
아... 정말 그 (게임 금지부) 가 아니었으면 지금 쯤 우리아이가 어찌되어 있을까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벌렁거릴
지경입니다. ㅋㅋㅋ
항상 힘들고 어려울때마다 의지하고 기대게 되는 무진스님께 감사의 말씀을 어떻게 드려야 할지....
정말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스님.. 항상 건강하시고 다음에 또 글 올릴 일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