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일만 받았을 뿐인데도..
남자친구랑 사정상 부득이 하게 헤어지게 됐어요.
얼마 되지 않았지만.. 부적을 신청하기 전만 해도 마음이 너무 무겁고 우리 사이에 희망은 더이상 없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부적을 신청하고 길일을 받고 나니까 이상하게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정말 내가 믿음만 가지고 마음만 편히 먹으면 안될일이 없을것처럼요!
지금 새벽이 지나서 오늘이 길일인데요
어제 스님께 길일을 받았거든요
그 문자 받고 그냥 남자친구에게 용기내서 비록 제 마음과는 다르지만 좋은말을 써서 문자를 보내놨습니다.. 헤어졌지만 잘 지내라고..이제 잡지 않겠다고 진심으로 잘 지내길 바란다고..
사실 부적 신청하기전만해도 남자친구랑 당장 다시 예전처럼 만나고 싶고 이런문자를 보낼 마음조차 나지 않았는데 정말 마음이 가벼워지니까 다시 돌아오더라도 그 전까지는 당장은 남자친구가 원하는대로 놓아줄 용기가 생긴 것 같았달까...
그러고 아직 부적을 받지 못한 상태라
그냥 제가 간절히 원하는 말로 기도를 하고 잠자리에 누웠습니다.
제 욕심에만 치우친 기도가 아니라 진심으로 그 사람이 행복하기를 같이 빌었죠..
그렇게 눕고 12시 땡 지나고 길일이 된지 몇분 지나지 않아서
남자친구한테 답장이 오더라구요
물론 저한테 다시 돌아오겠다 이런 내용의 문자는 아니었고 좋지 않은 말도 있었지만 나름 희망적인 내용도 섞여있는 문자였습니다..손이 다 떨리더라구요.
그러면서 마음에 믿음을 가지니까 안될일이 없다고 느껴지더라구요^^
부적 받고서도 열심히 기도해서 다시 그 사람 마음을 돌려볼래요...^^
다시 꼭 더 좋은 후기 올릴 수 있을거라고 믿습니다^^
부처님과 스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