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일에 연락이 왔어요 이젠 마음까지 다 오길 ㅠㅠ
스님이 점지해주신 길일인 어제..
제 문자를 씹기만 하고 어쩌다 한번 보내는 답문은 있는 정도 떨어진다며
집착이라고 몰아부치면서 모질게 굴고 이별을 통보한 사람이
어제 문자로 자기가 지은 죄가 많다며
그래도 이따 물어보고 싶은게 있으니 전화를 받아달라고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이 사람은 저랑 사귀는동안 소개팅에..최근에는 다른 여자를 만나고다녔어요)
일단, 너무 너무 놀라서 길일에 이런 일이 일어나는구나
싶어서 ,또 무엇보다 남자친구가 너무 그립고 반가운 마음에
계속 울면서 전화를 기다렸어요.
전화가 왔는데,, 왜 자기가 그렇게 모질게 굴었는지,
그리고 소개팅이랑,,그 여자에 대해서...까지
그 상황을 설명해주더라구요..
마무리를 너무 일방적으로 한 것 같아서 첫사랑을
무덤까지 갖고 가야하는데.....이건 좀 아닌것 같아서
그랬다고....
제 몸상태를 걱정해주면서 아직도 절 잊기 위해 노력중이라는 말에
계속 울었어요.....
그러나..이 남자친구와 저는 나이차가 있는 연상연하라서..
저에게 말하기를 이젠 결혼할 상대를 만나라 하면서 자기를 정리하래요..
다시 만날 생각은 없는것 같더라구요
상황이 상황인지라..(저는 수험생입니다..)시험이 끝난 뒤에
이별을 통보받은 케이스죠..
일단 제 자리가 정해지면..상황이 좀 달라지려나..그런
실오라기같은 희망을 붙잡고 있어요
어쨋든,,미워하고 원망했던 마음이 이해하는 마음으로
조금 바뀌게 되었어요..
그래도 못해준게 많은 저로서는 다시 인연의 끈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에....몇 일 뒤 귀래심부도
같이 신청하고자 해요......
정말 정말 열심히 기도해서 다시 만나면
꼭 후기 다시 올리도록 할께요....
길일에 전화온것만 해도...정말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좋은 날을 점지해서 신경써서 제작해 주신 스님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