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남기게 되네요.. 아직은 긴가민가 하구요..

얼마전에 열애부를 부적을 신청하고 소지하고 있습니다..

어제.. 그분과 세번째의 만남을 가졌죠..

예전에 같이 회사 다니던 동생과  함께 셋이서 만났죠..

이날은 날씨가 너무 추워 가까운 곳에 들어가 밥을 먹었습니다..

동생은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지.. 즐거워 보였습니다..

이날도 어김없이 그분은 술을 시키셨습니다..

동생이 자꾸만 나에 대해 흉을 보자..

그분은 동생에게 제편이 되어 약간 꾸중의 말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그분의 입에서 그녀 이름이 나오면..전 듣기 싫어서 고개를 돌렸습니다..

그리고 우리 셋은 밥을 먹고 노래방을 갔습니다..

그분은 평소에 부르지 않던 댄스곡을 불렀습니다.. 저와 동생은 놀라워 했죠..

몇분이 지나자.. 전 도대체 부를게 없어서 예전에 그분이 그녀랑 사귀고 있을때

열심히 듣던 노래를 불렀습니다.. 원래는 그 노래를 부르기 싫었는데.. 말이죠..

하는수 없이 그분의 눈치를 보며 부르게 되었습니다..

근데.. 그때 그분은 제 마음을 알고 있는 건지.. 노래를 고르지 않고..

제 노래에 집중을 하였습니다..  지금 생각만해도.. 정말 알고 있는건지..

괜히 부끄럽기만 합니다..*^^*

그리고 평소와 다르게 일찍 각자 집으로 향했죠..

그러고 몇분 있자.. 동생과 그분의 문자가 동시에 왔습니다..

전 다만 동생에게만 문자 보냈을 뿐인데..

전 동생에게 신기해서 "둘이 짜서 보냈냐고?" 물어봤죠..

그러자 동생이 "둘이 지하철에 앉으면서 서로 핸드폰을 만지며 보낸거라고.. " 하더군요..

정말.. 전 신기했습니다..

그분에게 온 문자는 제가 일찍 귀가에서 마음에 걸렸는지.. 섭섭했다는 문자가 왔더군요..

전.. 그분에게 다들 바빠서 그런거라고 별로 섭섭하지 않다고 하며..

장난으로 다음에 그분이 놀아달라고 보냈습니다..

정말.. 이때 열애부의 효혐이 온건지.. 긴가민가 하지만..

그분은 예전과 다르게.. 거절을 하지 않고..

예전같았으면.. 미안하다고 바로 거절하는데..오늘은 이상하게도  바로 승낙을 하더군요..

전 또 한번 물어봤습니다.. 힘들꺼라고 만나기 힘들꺼라고 보내자..

그분은 저를 위해 일을 빼서라도 놀아준다고 하던군요..

그러고.. 그분이 직접 자기 보고 싶으면 언제든지 말하라고 미리 말하라고 하더군요..

정말.. 저 이말 듣고 지금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같이 만난 동생은 장난이라고 넘어가라고 하지만..

다른 동생은 진심일 꺼라고 하더군요..

사실.. 이날 술은 별로 마시지 않았습니다..

정말.. 긴가민가 하더군요..

정말.. 열애부의 효험이 온건지..

예전엔 제가 먼저 보냈던 문자가.. 이제는 그분이 먼저 문자를 보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