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용사를 다녀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요즘 마음이 너무 어지럽고..
좋지 않은 일들이 있어... 마음을 좀 정리하고자 부산행을 결심했습니다.
관용사에 들러 기도도 하고 싶은 마음에요..
어제 드디어 관용사를 찾아 떠났었습니다.
토성동역에 내려서 버스는 잘 오지 않는거 같아 택시를 탔었는데..
택시기사님이 엉뚱한 곳에 내려주셔서 한참 헤매다 관용사로 전화를 드렸었습니다.
제가 갑작스럽게 관용사를 찾아간다고 했더니 전화를 받으신 스님께서 무척 당황해하셨습니다.
혹시라도 무진스님을 뵙고자 찾아가는 줄 아시고..
그래서 제가 아니라고.. 그냥 찾아가고 싶어서 왔는데 길을 알려주십사 했더니..
택시를 다시 타고서 전화를 하라 하시더군요.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관용사..
바다와 부산의 영도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해있었습니다.
주위도 너무 조용했구요..
추운 날씨라 그런지 신도님들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일단 도착하여 스님께 무사히 도착했음을 알려드렸더니 불당에 들어가 기도를 먼저 하고 있으라 하시더군요.
불당으로 들어갔습니다.
부처님 앞에 앉아있으니 마음을 무겁게 하던 것들이 어느새 다 날아가고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절을 올리고 기도를 잠시 드리며 앉아있으니 스님께서 오시더니 기도가 끝나면 잠시 들렀다 가라 하셨습니다.
추운 날씨지만 부처님 앞에 앉아있는 것만으로 마음이 편안해져서 그렇게 잠시 앉아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절을 올리고 스님이 계신곳으로 갔습니다.
따뜻한 녹차 한잔을 대접 받았습니다..
무슨 일로 왔냐고 물으셨지만 기분전환 삼아, 그리고 인터넷에서 보고 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뭔가 궁금한게 있거나 하면 홈페이지에 글 올리면 무진스님께서 답변해주신다고,
그리고 무진 스님을 뵙고 싶으면 꼭 전화하고 약속을 잡고 오라고 하시더군요..
행여 정말 무진스님을 뵈려고 왔다가 그냥 가는게 아닌가 걱정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너무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스님.
다음에 또 한번 찾아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