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결혼을 할듯 합니다..^^
너무 정신없이 바쁜 나날의 연속이다 보니 미쳐 감사하단 말씀을 드릴 기회조차 없었던 듯 합니다..^^
스님을 알게 된지 어언 3년이 넘어 가는 듯 합니다..
작년까지 신변에 넘 많은 변화가 일어 맘고생이 심했던 탓에 더더욱 부적사용을 많이 하지 않았나 합니다..
직장을 옮길 때마다 헤어짐의 아픔을 겪을 때마다 마음이 나약한 저로선
정말 스님께서 지어주신 부적덕에 매번 힘든 고비를 잘 넘겨 왔다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작년 9월 직장을 옮기기 위해 스님께 부탁드렸던 몇 개의 부적 덕분에
현제까지 직장 상사와 동료들 본사직원들에게까지 사랑을 받으며 회사는 잘 다니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탁드렸던 부적이 귀래심부 였지않았나 합니다..
헤어짐 후 정말 자포자기한 상태에서 스님께 부탁드렸었는데 스님덕에 떠났던 사람이 3개월 만에 다시 저를 찾아왔더군요..
전에 호리살소멸부를 사용했을 때도 그랬고 작년 귀래심부를 사용했을 때도 그랬고 정성 드려 기도를 드린 후 떠나려던 사람이 혹은 떠났던 사람이 제가 다시 돌아오고 나면 이상하게 제 맘이 상대를 받아주지 못했습니다.
힘들게 기도를 드린 후 돌아온 상대방을 보며 느꼈던건 허탈함..
그 후 시간이 흐르며 생각 또한 많아지며 나름 깨달은 바가 많습니다..
인연은 하늘이 정해주는 거라고 부적의 힘으로 잠시 상대를 붙잡아 줄 수는 있지만 인연이 아닌 사람은 어느 한쪽이건 결국 어긋나게 되있구나라는...
돌아 왔던 사람을 다시 보내고 나니 시간이 흐른 후 또다른 인연이 저를 찾아 오더군요..
자기 인연은 그 누구보다 스스로가 더 빨리 알아본다고 그동안 아픔을 겪으며
죽고 싶었던 시간들을 감내하며 버텼던 시간들에 이제는 감사함을 느낍니다.
오래되진 않았지만 다시 다른인연을 만나 내년즘 결혼을 할듯 합니다..
그러고 보면 20대 말과 30대 초를 스님의 부적과 함께 보냈군요..^^
부적이라는 것이 얼마나 믿고 따르냐에 따라 효험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기에
정말 아무곳에서나 함부로 부적을 지어 사용 할 수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단순한 종이 한장이 아니란 생각에 더더욱 조심해야 했고 더더욱 정결한 마음으로 기도를 드리며 조심스런 생활을 했었던 듯 합니다...
제가 잘아는 무속인 한분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왜 잘 사는 사람들.. 잘되는 사람들은 쭉~ 잘 되고 자손까지 번성해 나가는줄 아니?”
보통사람들은 힘들구 아플때 부처님을 찾고 절을 찾아 기도를 들리지만 그사람들은 평안하고 좋은 일이 있을 때도 열심히 부처님께 공양을 드리고 조상님 또한 잘 섬기기에 항상 마음의 안정이 있는..
그런 것 같습니다..
힘들 땐 어디건 기대고픈 심리로 부지런히 절을 찾아 기도를 드리지만 정작 힘듬이 견딜만해지면 발길을 뚝 끊게 되는..
작년이후 종종 절에 들려 기도를 드리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아프고 힘들어지기 전에 감사하는 마음을 먼저 갖고 절을 찾기 시작하면서부터 맘에 작은 여유마저 생긴 듯 합니다..
그분말씀처럼 지금은 힘들때보다 맘이 편안할 때 절을 더 많이 찾게 됩니다..
내겐 부적이 있으니까.. 라는 막연한 기대만을 가지고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란다면 그만큼의 막연한 시간을 기다려야 할거란 생각이 듭니다..
부적에도 기라는 것이 존재하기에 지니고 있는 동안 가져야할 마음가짐과 그에 따른 절제와 인내..
내가 원하는 것 내마음의 내 기운의 움직임으로 단시간에 이루어지는 소원이 있는반면
상대방의 맘이 바뀌길 바라는 일은 꾀 긴시간의 기도와 믿음만이 소원을 끝까지 이끌어줄수 있었던 듯합니다
저또한 부적은 가끔 사용하면서도 한편에선 망설임 또한 늘 따릅니다..
지니고 있는 동안 가져야할 마음 가짐과 절제된 생활이 늘 뒤따랐으니까요..
간절히 바라고 바라면 반듯이 이루어진다는 말.. 믿고 기다리면 틀리지 않다는 것을 느끼시리라 믿습니다..
간절히 바라고 믿고 기다리는데도 만약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그것 또한 더 나은 길이 열려있음을 알려주는 하늘의 뜻이기에 스스로가 바라는 일이 자신에게 더 나은 길인지를 꼭한번 돌아보시기를..
결혼 계획을 함께 잡고 나니 문득 스님 생각이 나 몇자 적고 나갑니다..
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