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은 사용자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부적에 대한 믿음도 없이 사용한다면
부적은 한 장의 그림에 지나지 않는다.
부적이 몇 천년 전부터
내려오는 비술(秘術)이라든지
얼마나 기(氣)가 들어가고
얼마나 혼(魂)이 들어있느냐도 중요하지만,
종교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것처럼
부적도 눈으로는 보이지 않고 증명하기는 어렵지만
그 효능을 믿는 사람에게는
분명히 제3의 신비한 에너지가 작용한다.
간단한 예를 들면,
만약 한밤에 공동묘지에 갔다 오라고 하면
당신은 무서워서 가기 싫겠지?
미신을 믿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한밤 중의 공동묘지는 누구나 무섭게 생각하는데,
왜 귀신이 없다고 하면서도 공동묘지는 무서운 마음이 들까?
이런 경우
우리 스님들이 공동묘지를 지나간다고 무서운 맘이 들까?
그렇지 않다.
나를 보호해 주는 신장(神將)이 있고,
염불을 하면 귀신이 도망간다는
철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여러분도
귀신을 쫓는 부적을 지니고 간다면 좀 덜 무섭겠지.
이런 무서운 마음이 들지 않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부적이다.
사람의 마음이란
모래알처럼 작다가 태산처럼 크기도 하는
실로 다양무변(多樣無邊)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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