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사람(生者)이 죽은 사람(亡者)과 영원히 이별한다는 뜻으로 영결이라 하며, 이를 위하여 일정한 절차에 따라서 치루는 의식을 영결식(永訣式)이라 한다. 그러나 출상(出喪)하여 하룻만에 장사(葬事)의 모든 절차를 마쳐야 하는 경우, 많은 시간이 소요되므로 영결식을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가. 영결식을 시작하는 시간
영결식을 시작하는 시간은 장례식의 마지막날로 즉, 장사(葬事:화장이나 매장을 하는 일)를 지내는 날에 시신을 넣은 관을 밖으로 옮기기 전 빈소(殯所)에서 하는 마지막 절차로 진행하는 것이 영결식이다. 그리고 영결식을 마치면 바로 영안실로 가서 발인식을 하고 발인식이 끝나면 또 바로 관을 상여나 영구차에 옮겨 싣고 장지(葬地)로 출발한다. 그러나 사정에 따라 영결식의 순서를 변경할 수도 있으므로 화장장이나 공원묘지 또는 산소에 도착하여 영결식을 할 수도 있으며, 장례식이 끝난 후 따로 날을 받아 영결식을 할 수도 있다. 1. 화장장에 도착하여 영결식 화장장에는 영결식을 위하여 따로 준비해 놓은 방에서 영결식을 하는데 화장장에 도착하여 시신을 넣은 관을 화장가마에 싣기전에 영결식을 하는 경우가 있으며, 또 관을 화장가마에 실은 후에 시신을 넣은 관이 화구(火口)속으로 들어간 다음 영결식을 하는 경우도 있다. 2. 매장장소에 도착하여 영결식 매장하는 경우에는 공원묘지나 산소에 도착하여 하관식(下棺式:시신을 묻기 위하여 관을 내리는 의식)을 하기전에 영결식을 하는 경우도 있고, 또 관을 땅에 묻은 후 봉분(封墳)이 완성된 후 무덤 앞에서 영결식을 하는 경우도 있다. (하관식이나 평토제를 하는 때에는 영결식을 생략하는 경우가 많음)나. 영결식에 소요되는 시간
영결식은 장사(葬事)의 일정에 따라 중요의식만 진행하는 간단한 의식으로 20~30분에 마칠수도 있고, 장례식이 끝난 후 따로 하루의 날을 받아 2~3시간 정도 의식으로 여법하게 영결식을 할 수도 있다.다. 영결식 의식절차
1. 개식선언 2. 삼귀의례 3. 묵념 4. 고인의 약력소개 5. 청혼, 착어, 공양게 6. 반야심경 봉독 7. 제문낭독(법주) 8. 헌화(상주, 내빈) 9. 영결사(조사) 10. 분향(나무아미타불 정근) 11. 폐식선언라. 영결식의 시다림 법문내용
모영가시여! 신령하고 밝은 성품 미묘하기 그지없구나! 가을연못에 비친 달빛에 계수나무 그림자가 떨고있나니, 흔드는 요령소리로 해달의 길을 인도하니, 잠시 저승세계를 떠나 이 향단에 내려오소서! 널리 향의 장엄의 광명이 높아서 가지가지 묘한 향을 모아 구름을 지어, 널리 시방의 모든 국토에 흩어서 대자대비 성존께 공양 올립니다. 또 차의 장엄의 광명을 놓아 가지가지 묘한 차로 바다를 지어 널리 시방의 모든 국토에 흩여서 일체의 영가에게 공양 올립니다. 또 쌀의 장엄의 광명을 놓아 가지가지 묘한 쌀을 모아 산을 만들어 널리 시방의 모든 국토에 흩어서 일체의 고혼에게 공양을 올립니다. 또 법의 자재의 광명이 높아서 이 광명으로 모든 중생이 깨닫게 하여, 다함이 없는 다라니를 얻어서 일체의 모든 부처님의 법을 다 가지소서! 법의 위력 헤아리기 어려우며 대자비의 위신력은 걸림이 없나니, 이 공양이 두루 시방세계에 펴져 널리 법계에 빠짐없이 가득하소서! 이와같이 이룩된 모든 공양을 널리 일체의 귀신에게 베푸노니, 그 은혜를 입어서 먹는자는 괴로움을 면하고 몸을 바꾸어 극락정토에 태어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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